경제레시피
주식, 암호화폐, 부동산 등 경제 전반에 정보를 소개하는 블로그입니다.

서클(Circle) IPO, 스테이블 코인의 미래를 열다?

스테이블 코인의 개념부터 서클 IPO의 의미, 미국 정부의 전략까지 한눈에 정리한 요즘 꼭 알아야 할 핫한 투자 인사이트!

상장 첫날 170% 폭등!

과연 서클의 'USDC'는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달러가 될 수 있을까요?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한국 시장의 가능성까지 심층 분석합니다. 최근 미국 증시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6월 5일, 뉴욕 증시에 화려하게 입성한 서클(Circle)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70%라는 경이로운 상승률을 기록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지난 4년간 미국 증시 IPO 중 최고 기록이라고 하니,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죠. 서클의 주가가 117달러를 넘어서며 '이거 당장 사야 하나?' 하는 고민이 들게 합니다. 

하지만 그전에, 서클이 대체 어떤 회사인지, 그리고 서클의 핵심 서비스인 스테이블 코인이 무엇인지부터 제대로 알아야겠죠? 투자는 아는 만큼 보이니까요! 😊

스테이블 코인, 과연 무엇일까요? 🤔

 

우리가 해외여행을 갈 때 달러를 챙기듯이, 코인 시장에서는 달러와 같은 안정적인 가치를 지닌 코인이 필요합니다. 바로 스테이블 코인이 그 역할을 하는데요. 이름 그대로 '안정적인(Stable)' 코인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인 코인처럼 가격 변동성이 심한 것이 아니라,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에 1:1로 가치가 고정되어 있어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코인입니다.

"아니, 나는 업비트에서 원화로 코인 샀는데?"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인 좀 한다는 분들은 원화로 코인을 사고파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 거래소로 코인을 보내거나, 디파이(DeFi) 플랫폼에서 코인을 맡기고 이자를 받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이때, 급격한 가격 변동 위험 없이 자산을 옮기거나 보관하기 위해 스테이블 코인이 필수적으로 사용됩니다.

💡 알아두세요!
스테이블 코인은 금본위제와 유사한 원리로 작동합니다. 과거 종이돈이 금에 의해 가치가 뒷받침되었듯이,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를 1:1로 준비 자산으로 보유하여 그 가치를 보장합니다. 서클의 USDC는 1 USDC = 1 달러 가치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스테이블 코인, 종류별 특징과 시장 판도 📊

 

스테이블 코인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주류는 법정화폐 담보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대표적으로 USDT(테더)와 USDC(서클)가 있으며, 이 둘이 시장의 85% 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2025년 1월부터 6월까지 스테이블 코인 공급량이 20% 증가하여 현재 총 2,470억 달러에 육박하며, 이는 미국 M2 통화량의 약 1% 수준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구분 USDT (테더) USDC (서클)
출시 연도 2014년 2018년
성격 자유분방, 야생형 제도권, 증권형
본사 엘살바도르 미국
투명성 상대적으로 부족 회계 감사로 준비금 공개

테더(USDT)는 비교적 자유로운 방식으로 시장을 개척해왔다면, 서클(USDC)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회계법인 감사를 통해 준비금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제도권의 신뢰를 얻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USDC를 선호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페이팔과 같은 대기업들도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테더와 서클의 양강 구도를 깨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법정화폐 외에 암호화폐를 담보로 하는 스테이블 코인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메이커다오(MakerDAO)의 다이(DAI)가 이더리움 생태계 내 승인된 코인들을 담보로 발행됩니다. 그리고 담보 없이 알고리즘으로만 운영되는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도 있지만, 과거 한국에서 발생했던 '테라-루나' 사태처럼 안정성 문제로 큰 위험을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들은 어떻게 돈을 벌까? 💰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들이 엄청난 돈을 버는 비결은 바로 '준비금 투자'에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스테이블 코인을 구매하면, 발행사는 그 돈을 받아서 미국 국채 등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하여 수익을 올립니다. 예를 들어, 테더는 상반기에만 미국 단기 국채 투자를 통해 10억 달러(약 1조 원)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서클 역시 약 32조 원 규모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사업 모델은 워렌 버핏의 투자 전략과 유사하다고 평가받을 정도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의 또 다른 강점은 빠르고 저렴한 송금입니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몇 초 만에 해외 송금이 가능하며 수수료도 훨씬 저렴합니다. 이는 은행 시스템을 이용하기 어려운 개발도상국이나 인플레이션이 심한 국가에서 특히 유용합니다. 엘살바도르처럼 자국 화폐 가치 변동성이 큰 나라에서는 비트코인이나 스테이블 코인이 실질적인 통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서클과 미국의 큰 그림: 달러 패권의 연장선 🗺️

서클이 상장한 것은 단순한 기업 공개를 넘어,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성장과 미국 정부의 전략적 의도가 맞물려 있습니다. 테더가 "미래에 돈이 되겠다"고 선언했듯이, 서클 역시 빠르고 저렴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존 금융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려 합니다. 실제로 서클은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스트라이프, 머니그램 등 유수의 금융 및 결제 회사들과 협력하여 'CPN(Circle Payment Network)'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CPN은 금융기관 간의 빠르고 효율적인 송금 및 정보 교환을 지원하는 통신 프로토콜 역할을 목표로 합니다.

📌 주목할 점!
미국 정부는 최근 '지니어스 액트(Clarity for Payment Stablecoins Act)'를 통해 스테이블 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가 미국 국채의 주요 보유자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하여,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달러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전략과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한때 사우디가 '페트로 달러'로 달러 패권에 기여했듯이, 이제는 스테이블 코인이 새로운 '디지털 달러'로서 미국의 금융 영향력을 확대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CEO의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10년 내에 테더와 서클이 보유한 국채 규모가 6,600억 달러를 넘어 중국의 국채 보유량에 근접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1970년대에 만들어진 국제은행간 통신 협회(SWIFT) 시스템은 국제 송금에 며칠이 소요되는 등 비효율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이는 연간 2조 4천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결제 업계의 매출로 이어집니다. 미국은 러시아, 중국 등에서 독자적인 SWIFT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에 위기감을 느끼며, 스테이블 코인과 같은 새로운 금융 플랫폼을 통해 금융 시스템의 패권을 유지하려 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 마냥 장밋빛 미래만은 아니다? ⚠️

물론 스테이블 코인에도 위험 요소는 존재합니다. 담보가 없는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은 과거 '테라-루나' 사태처럼 시스템 붕괴의 위험이 큽니다. 또한, 법정화폐 담보 스테이블 코인이라 할지라도, 미국 국채 수익률 변동에 따라 발행사의 수익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주의하세요!
최근 미국에서 통과된 스테이블 코인 관련 법안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특정 세력에게 이익을 몰아줄 수 있다는 지적이나,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한국의 '원화 스테이블 코인' 과연 가능할까? 🇰🇷

최근 국내에서도 '원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합니다. 카카오페이, KG이니시스, 다날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죠.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수요 불확실성: 스테이블 코인의 주요 사용 목적 중 하나는 해외 파생상품 거래 등 2차적인 코인 거래입니다. 한국 사용자들이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용할지 불확실합니다. 이미 테더나 USDC를 해외 거래소로 보내는 용도로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 정부 규제 및 육성 문제: 한국 정부는 그동안 암호화폐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취해왔습니다. 갑작스러운 원화 스테이블 코인 도입은 블록체인 시장 전반의 육성이라는 큰 그림 없이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인 '탈중앙화'와 정부 주도의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은 상충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공공 배달 앱이 있어도 배달의 민족이나 쿠팡이 주류가 되듯이, 정부 주도의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시장의 주류가 되기까지는 많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결국 시장의 자율성에 기반한 성장이 중요하며, 정부는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규제와 지원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글의 핵심 요약 📝

서클의 IPO를 통해 본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핵심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해 드립니다.

  1. 서클(Circle)의 약진: USDC 발행사 서클의 IPO는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며, 특히 미국 국채 보유를 통한 수익 모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2. 달러 패권 유지 전략: 미국 정부는 '지니어스 액트' 등 법안을 통해 스테이블 코인을 제도권에 편입시키고, 이를 통해 달러 패권을 디지털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3. 기존 금융 시스템 보완: 스테이블 코인은 기존 국제 송금 시스템(SWIFT)의 느리고 비싼 한계를 보완하며, 새로운 금융 인프라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4. 한국 시장의 과제: 원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실제 수요와 정부의 역할, 규제 환경 등 고려해야 할 과제가 많으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 스테이블 코인: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의 열쇠
주요 내용: 서클(Circle)의 IPO 성공과 USDC의 성장은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줍니다. 특히 미국 국채 기반 수익 모델은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들의 주요 수익원입니다.
미국 전략: 미국 정부는 스테이블 코인을 달러 패권 유지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하려 하며, SWIFT와 같은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위치: 원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실제 수요와 규제 환경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 스테이블 코인 = 안정성 (달러 연동) + 효율성 (블록체인 기반 송금) + 수익성 (준비금 투자)

 

자주 묻는 질문 (FAQ) ❓

Q1. 스테이블 코인 투자는 안전한가요?
👉 스테이블 코인은 법정화폐(주로 달러)에 1:1로 가치가 연동되어 일반 코인보다 변동성이 적습니다. 하지만 발행사의 준비금 관리 투명성, 규제 환경, 그리고 거시 경제 상황에 따라 위험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담보가 없는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Q2. USDC와 USDT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 USDC는 미국 기반으로 엄격한 회계 감사와 규제를 따르며 투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반면 USDT는 상대적으로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환경에서 운영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기관 투자자들은 USDC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Q3. 왜 미국 정부는 스테이블 코인을 밀어주는 건가요?
👉 미국 정부는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달러의 글로벌 영향력을 디지털 금융 시대에도 유지하려 합니다.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들이 미국 국채의 주요 매수자가 될 수 있어 국채 수요를 확보하는 데 유리하며, 국제 금융 시스템의 패권을 잃지 않으려는 전략적 의도도 있습니다.
Q4. 한국의 원화 스테이블 코인은 언제쯤 상용화될까요?
👉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상용화는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규제 환경, 시장 수요, 그리고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조화 등 다양한 요소에 달려 있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이며, 정부의 명확한 정책 방향과 시장 참여자들의 협력이 중요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Q5. 스테이블 코인이 기존 은행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을까요?
👉 현재로서는 기존 은행의 역할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보완하는 역할에 가깝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특히 해외 송금이나 국경 간 결제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금융 소외 계층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광범위한 금융 서비스 제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